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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체니 美부통령, "주한미군 한반도 계속 주둔할 것" (KONAS)
글쓴이 이현오기자 등록일 2006-07-29
출처 (KONAS 조회수 1658

다음은 KONAS http://www.konas.net 에 있는 기사임. 체니 美부통령, "주한미군 한반도 계속 주둔할 것" written by. 이현오 워싱턴서 '한국전 휴전협정 체결 53주년 기념식' 거행 ▲ 제53주년 한국전 휴전협정 기념행사가 27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내 링컨기념관 앞 한국전 참전기녀비 앞에서 열려 이태식 주미대사, 딕 체니 미 부통령(왼쪽부터)이 헌화 한 후 묵념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 "한반도 평화와 친구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깨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군을 (한반도에)계속 주둔시킬 것입니다". 휴전협정 53주년 기념행사가 열린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참석한 체니 미 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미군 수만명이 지금 한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는 계속 주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전시작전통제권이 환수되면 미군이 철수할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을 덜어내는 대목이여서 주목된다. 한국전쟁 휴전협정이 조인된지 53년. 이 날을 기념하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53주년 기념행사가 미 워싱턴 D.C 내 링컨기념관 옆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성대하게 거행됐다. 현지시각으로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28일 0시)에 개최된 기념행사에는 딕 체니 미 부통령과 더크 켐손 미 내무부장관, 이태식 주미대사, 박세직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한미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53년 전 북한군의 불법 침략으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한 한미 양국의 참전희생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했다. 특히 이 날 기념행사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미측을 겨냥한 이종석 통일부장관의 부적절한 발언과 이를 두둔하는 듯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묘한 기류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딕 체니 미 부통령이 참석,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연설을 해 관심과 더불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박세직 향군회장과 김홍기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장을 비롯한 80여명의 참전용사들이 '재향군인회'라고 적힌 조끼와 모자를 쓰고 참석, 한미 참전용사들간의 변치 않는 전우애를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체니 부통령은 "한미양국은 글로벌 테러에 맞서 문명사회를 지키고 자유와 평화를 구축하는데 있어서도 계속 함께 할 것"이라며 "자유에는 공짜가 없다(Freedom is not Free)"는 한국전 참전비에 적힌 문구를 인용했다. 체니 부통령은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야만적인 전쟁에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확산에 맞서 용감하게 싸웠다"고 치하하고 한국전쟁 동안 미군 3만6천명이 전사하고 9만여명이 부상했으며 아직도 8천여명의 미군 유해가 송환되지 않고 있음을 언급한 뒤 "한국전쟁은 미국의 용기와 희생으로 자유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며, 미국은 마지막 한명의 유해를 찾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체니 부통령은 10여분 행한 기념연설에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는 한미양국의 굳건한 군사동맹에 의해 지켜질 것"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희생과 기여 덕분에 오늘날 한국의 경제적 발전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힌 뒤 "한국도 친구(미국)가 필요로 할 때 거기에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며 세계평화유지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한국의 기여를 표명했다. 이 대사는 또 "한미동맹이 한반도 평화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해 체니부통령의 기념사에 화답하고,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이 한반도의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지적한데 이어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허버트 틸러리 워싱턴 D.C 부시장도 축사에서 워싱턴시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이 날을 '한국전 참전 기념일'로 정한 사실을 밝히고 "워싱턴의 한국인들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으로 미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한국측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을 방문한 박세직 향군회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긴장국면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체니 부통령의 기념식 참석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환영해 마지 않았다. 한편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이 날 저녁 워싱턴 근교 한 호텔에서 200여명의 한미 합동참전용사 초청 기념만찬에서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수호에 앞장선 양국의 참전용사들을 위로 격려했다. 박세직 회장은 기념연설에서 "혈맹인 미국은 한국전쟁시 17만 여명에 달하는 엄청난 희생을 감내하며 한국을 도와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시켰으며, 지금도 대한민국 수호와 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750만 향군회원을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성공한 국가로 지목될 정도로 폐허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는 등 경이적 발전을 이룩했지만 북한의 시계는 아직도 1950년도를 가리키고 있다"며 양국의 차이점을 비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북한은)한 독재자의 권좌를 유지하기 위해 주요전력의 70%이상을 휴전선인근에 배치하고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와 주변국가에 군사적 위협과 긴장을 고조시키며 적화통일 야욕을 위해 주한미군철수, 심리전 공세 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힌 뒤 "특히 한미동맹 와해 책동을 차단하고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불순세력을 분쇄하는데 향군이 앞장서고 있음을 여러분께 보고합니다"고 말해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박 회장은 또 "향군의 노력에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한국의 안보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여러분께서 한반도 평화의 관건인 한미동맹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런데 미 한국전 참전용사협회와 한국의 재향군인회 미 동부지회가 매년 공동으로 주관하는 한국전 휴전협정 기념 본 행사에 미국 부통령이 참석해 연설한 것은 이번 체니 부통령이 처음이다. 체니 부통령은 지난 2003년 7월 한국전 정전협정 5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알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 묘역 헌화식에 참석했으며,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도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방문했었다 이 날 행사가 거행된 한국전참전 기념공원은 미 재향군인회의 건의에 따라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고 미군 전사자와 실종자를 추념하기 위해 미 정부가 1,500만달러를 투입해 건립했으며, 참전기념비 준공식은 1995년 7월 27일 한국전 휴전 42주년에 맞추어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 양국 정상과 참전 22개국 외교사절과 참전용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되었다.(Konas) 이현오 기자 2006-07-28 오전 9:30:53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