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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마약, 북한 사회 위협”[이영화교수인터뷰] (자유아시아방송)
글쓴이 이진희 등록일 2006-06-09
출처 자유아시아방송(Radio of Free Asia) 조회수 1505

다음은 자유아시아방송(워싱턴) http://www.rfa.org 에 있는 기사임. “마약, 북한 사회 위협”[이영화교수인터뷰] 2006.06.08 북한에서 마약 중독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의 마약 복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얼음’으로 불리는 필로폰을 마치 보약인 양 복용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남한의 북한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7일자 ‘오늘의 북한소식’에서 함경북도 내에서 마약을 사용하는 2-30대 남성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일단 호기심에서 마약을 접한 이들이 생활난으로 인한 고통과 마음의 공허함으로 마약을 끊지 못한 채 점차 중독이 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좋은 벗들은 특히, 북한 주민들의 마약사용이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초 신의주와 온성 등에서 일어난 절도사건을 수사한 결과, 이 사건의 범죄자들 모두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범죄를 저질렀다고 자백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반북단체인 RENK, 즉 북한민중구출긴급네트웨크의 대표인 일본 간사이대학의 이영화 교수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통화에서, 북한 내부의 마약 문제는, 최근 주변국의 통제로 마약 밀수 경로가 막히면서 국내로 판로를 바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영화: 인민군대 산하에 있는, 마약거래하는 부서가 있습니다. 따로 보위부 산하에 잇는 부서. 이와 달리, 북한에 있는 깡패들이 제조하고 판매하는 조직이 있습니다. 3가지 원천이 있습니다. 서로 경쟁하면서 해외로 판매를 하고, 요즘 통제가 심하잖아요, 중국이나 미국 쪽에서. 이를 피하기 위해서 또 돈벌이를 잘 못하니까 국내에서 경쟁하며 판매. 그 결과로 국내에서 마약환자가 급히 늘어나고 있다. 북한에서는 마약가격이 비싸거든요. 상대적으로, 그런데, 가난한 사람들은 쓸 수 없으니까 장사하면서 돈벌이 많이 했던 사람들이 주로 마약 중독이 되고. 또 마약 거래를 하는 인민군대, 보위부 사람들. 특히 인민군대 병사, 군인들 속에 마약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북한에서 가장 큰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는 마약은 ‘얼음’으로 불리는 각성제인 필로폰으로 알려졌습니다. RENK가 북한 내부 소식통을 통해 지난 5월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간부와 고소득자들 사이에 얼음은 보통 기호품이 술이나 담배 정도로 상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정 내에서도 부부가 함께, 혹은 자녀들의 앞에서도 버젓이 사용하는 분위기가 지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방도시의 부유한 자녀나 불량한 청소년들도 얼음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영화 교수는 북한에서는 얼음같은 각성제는 힘을 불어 넣는 보약 정도로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북한 당국의 단속도 심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영화: 이상하게 위조지폐에 관해서는 북한 국내에서 단속이 좀 심한데 마약환자나 마약 거래에 대해서는 단속이 가벼워요. 이상하게. 보통사람들이 마약을 쓰는 사람들의 생각이 각성제는 마약이 아니라 강성제라고 할까. 그런 생각입니다. 한가지 보약이라고 생각하죠. 먹으면 수면시간도 줄일 수 있고, 활발히 일을 할 수 있고... 마약이 아닌 것처럼 생각해서 각성제는 단속을 안 합니다. RENK가 입수한 보고서에 의하면, 각성제를 사용하다 적발될 경우, 진술서를 작성하고 경위보고를 하는 정도이며, 구금되는 일은 없다고 합니다. 워싱턴-이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