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박상학 대북전단 처벌 어렵자… 경찰, 후원자 300여명 조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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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박상현 기자 | 등록일 | 2020-08-22 |
출처 | 조선일보 | 조회수 | 1755 |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8/22/2020082200187.html
[서울경찰청 정 모 경위 서면조사 질문사항](제1차)
1. 진술인의 이름은 어떻게 되나요
2. 본 수사기관에서 파악한 기부금액은 진술인의 하나은행 계좌 자유북한운 동연합 박상학 대표 계좌로 ㆍ2017. 6. 16. 50만원, 2019. 10. 21. 10만원, 2020. 4. 27. 10만원, 2020. 6. 7. 10만원 이렇게 총 4회 8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 되는데 맞나요
3. 진술인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의 회원으로 가입하신 사실이 있나요
4. 진술인은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을 만난적이 있나요
5. '자유북한운동연합' 또는 동단체 대표 박상학에게 금전적 채권 또는 채무 가 있나요
6. 진술인은 기부를 할때 어떤 대가를 기대하고 기부한 것인가요
7. 진술인은 '자유북한운동연합' 계좌번호는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이종순 명예회장 답변](제1차)
정경위님의 질의에 대하여 답변드립니다.
나는 1945. 8. 15. 해방직후 북한에서 남하한 월남가족으로 탈북민의 원조입니다. 내 4촌들도 지금 북한에 살고 있습니다.
북한정권은 반란단체이고 김정은은 그 사령관입니다. 북한동포에게 삐라를보내 투항을 권유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우리 정부가 할 일이고 과거에 우리 국군이 해왔던 일이기도 합니다. 나는 나대신 북한에 전단을 보내 온 박상학대표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세월동안 두, 세 번 박상학에게 송금한 사실이 있습니다.
지난 15년간 아무런 조치도 없다가 왜 이제 와서 이 문제를 조사합니까?
금융실명제법에 의하면, 금융거래는 비밀이 보장되어 있는데, 무슨 근거로 거래내역을 조사합니까?
법관의 영장이 있나요?
박상학대표의 활동은 북한동포를 노예에서 해방시키려는 것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의로운 활동으로 온 국민이 감사해야 합니다.
나는 오래 전 한양골프장에서 북한이 보낸 삐라를 본 일이 있는데, 그 내용은 노태우대통령과 배우 강수연이 침대에 누워있는 나체사진입니다. 북한이 삐라를 우리나라에 보내는데 왜 우리는 북한에 삐라를 못 보냅니까?
유엔도 대북전단은 표현의 자유라고 합니다.
나는 교회장로로서 의로운 일을 하는 박상학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경위님도 경찰관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박상학이나 그를 위하여 기도하는 선량한 시민을 더 이상 핍박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서울경찰청 정 모 경위 서면조사 질문사항](제2차)
자유북한운동연합의 회원으로 가입한 사실이 있나요
[이종순 명예회장 답변](제2차)
가입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러나 탈북민들이 수행하는 북한동포 해방운동과 자유민주주의 통일운동이라는 대의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탈북민들이 대의를 위하여 헌신하다가 법인설립허가를 취소당하고 구속의 위기에 처하는 현실을 보고 가슴이 아픕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에서 사랑받을 대상이지 박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탈북민들이 자유롭게 북한동포 해방운동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경위님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상기는 최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하여 법인설립허가를 취소당하고 구속위기에 처한 탈북자단체 박상학 대표에게 수년간 기부하여 지원하고 있는 이종순 명예회장에 대하여 . . . 서울 경찰청 정 모 경위가 문자메시지로 서면조사 질문사항을 보낸 바 있었고, 이에 대하여 이 명예회장께서 답변한 내용입니다. 과연 이와 같은 경찰당국의 서면 조사가 합법적인 것인지, 합당한 것인지 심히 의문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