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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北 김정은 권력승계' 용인한 듯 (조선닷컴)
최유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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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중국, '北 김정은 권력승계' 용인한 듯

 

  • 입력 : 2010.08.31 02:47

김정일 "朝·中친선 후대에 넘기는건 역사적 사명"
후진타오 "북한 당대표자회의(김정은 후계 공식화 예상) 성과 거두길 축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일부터 30일까지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다고 조선중앙TV 등 북한 관영매체가 30일 오후 8시 일제히 보도했다.

中, 3일 뒤늦게 정상회담 공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왼쪽)이 지난 27일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30일 두 사람의 정상회담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일은 지난 27일 후 주석이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 난후(南湖)호텔에서 마련한 환영 연회에서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 조(북)·중 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는 것은 우리들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후계자로 거론되는 3남 김정은으로의 권력 세습에 대해 중국측의 동의를 구하는 듯한 대목"이라고 했다. 후 주석도 다음달 초 북한의 당대표자회가 열리는 것을 언급하며 "나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조선노동당대표자회가 원만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한다"고 했다. 김정은은 이번 당대표자회를 통해 공식적으로든 비공식적으로든 후계자의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밝히지 않은 채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당 비서, 태종수 당 부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당 부장들인 장성택·홍석형·김영일·김양건, 지방당 책임비서인 최룡해(황북)·김평해(평북)·박도춘(자강)이 이번 중국 방문에 함께했다고만 보도했다.

대북 교류를 맡고 있는 중국측 소식통은 이날 후계자인 3남 김정은의 동행 여부와 관련, "김정은은 초청 명단에 없다"고 밝혔다고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김정은의 동행 여부를 중국측에 거듭 확인 요청했으나 부정적인 반응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긴밀한 의사소통과 협조를 유지하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6자회담을 재개해 한반도 긴장 국면을 완화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후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천안함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직후 한반도에 새로운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한·미와 북·중 간 갈등 양상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조속한 6자회담 복귀와 긴장 완화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북은 '후계구도 승인'에, 중국은 '6자회담 재개'에 각각 초점을 두고 발표한 것이다.
[ 2010-08-31, 10:38 ] 조회수 : 2198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