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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3위령제에 불참해야! (KONAS)
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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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3위령제에 불참해야!



2008년 4월 3일은 대한민국 건국을 저지하려던 공산폭동이 발발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보도에 의하면 금년행사는 위령제뿐만 아니라 문화행사와 예술행사 등 각종기념행사를 예년보다 크게 계획하고 국내인사는 물론 해외의 민주인사까지 초청하며, 재원마련을 위해 공금지원 외에도 국민을 상대로 모금을 계획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4.3위령제 참석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1948년 4월 3일은 북한에 실질적인 공산정권이 수립된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저지하기 위하여 공산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날인데,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대대적인 행사를 하고 대통령 참석을 요구하고 있다고 하니 아마 노무현 대통령처럼 사과하라고 하는 것 같아 대한민국이 공산국가인지 착각하게 된다.

2003년 10월 31일 제주도를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4.3사건에 관하여 폭동을 일으킨 남로당에 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은 채 국가권력의 잘못에 대해서만 제주민들에게 사과했다. 이는 남로당은 4.3폭동에 관하여 전혀 관계가 없으며, 군과 경찰 등이 무고한 제주도민을 일방적으로 살상했다는 말로서, 대통령이 임무수행과정에서의 공적은 인정하지 않고 과잉진압한 측면만을 문제삼아 군.경을 살인자로 낙인찍은 것과 같았다.

제주4.3진상보고서는 군.경의 주장이 묵살되어 왜곡된 반쪽짜리 보고서다. 필자는 계약직으로 4.3진상보고서 집필위원으로 활동한바 있는데, 계약조건에 진압이 거의 끝난 후인 6.25전쟁 이후만 집필한다는 제약때문에 다른부분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으나 모두 묵살되었고, 수정의견 제출 기회가 있어 보수단체의 수정안에 반영했으나 편중된 심사위원 구성과 졸속심사로 수정노력이 무산되었다.

진상을 밝히는데 핵심은 성격규명과 남로당 중앙당의 폭동지령 유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1909년 4월 2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4.3사건은 공산당의 폭동으로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런데 보고서에서는 성격규명을 후세 사가들에게 넘긴다고 하면서도 의거 의미가 있는 '봉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4.3폭동이 있기까지 남로당 중앙당 차원의 폭동지령이 3회나 있었고 이중에는 제주주둔 경비대를 동원하라는 지령이 있었음에도 중앙당 폭동지령설을 부인하면서 무장항쟁을 결정한 신촌회의 이후에 발생한 고문.치사사건을 장황하게 설명하므로서 무장폭동을 경찰의 폭압에 의한 민중항쟁으로 유도하였다.

따라서 이명박 대통령은 4.3진압시 군.경에게 숨진 공산주의자들의 영혼까지 위로하는 4.3위령제에 불참하여야 한다. 이 행사에 참석하는 자체가 4.3의 성격은 민중항쟁이고 군.경은 학살자라는 희생자측의 주장에 동조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대통령이나 국무총리가 국민화합차원에서 꼭 4.3위령제에 참석해야 한다면 4.3은 남로당 중앙당 지령에 따라 건국을 방해하기 위한 폭동임을 지적하고, 4.3당시 군.경.선관위원 등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그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하며, 진압과정에서 공권력의 과잉진압으로 무고한 희생자가 발생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입장표명을 한 뒤 4.3당시 작전중 전사한 경찰 및 우익인사 영령들이 모셔져 있는 제주시 충혼묘지를 먼저 참배한 다음 4.3영령들을 합동으로 위로하는 4.3위령제에 참석하여야 한다.

그리고 군.경측 4.3민간위원들이 모두 반대한 진상보고서는 진상이 왜곡된 보고서임으로 이명박 정부는 이를 수정,보완하여 모든 진상이 소상히 밝혀지도록 재작성하여야 하며, 4.3폭동에 깊이 관여한 죄로 재판받은 사형수와 무기수까지 명예를 회복시킨 4.3희생자 심의도 재심의하여 폭동에 적극 가담한 자를 가려냄으로서 국가정체성을 회복하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진정한 화해와 화합이 이루어 질 수 있기 때문이다.(konas)

나종삼 (전 4.3위원회 전문위원)



written by. 나종삼
2008.03.27 08:51 입력

[ 2008-04-08, 22:07 ] 조회수 : 4282
출처 : KONAS